한국어를 전공했다고 해서 한국계 식품회사에서
통역이나 사무 업무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산관리, 품질관리(QC),
구매, 물류, 인사·총무 등
다양한 부서에서 일할 수 있고,
한국인 관리자와 베트남 직원 사이에서
업무를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식품공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본적인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오리온과 같은 식품회사에 지원하고 싶다면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입사 전에 기본적인 식품공장 용어와 업무 흐름을 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식품공장은 어떤 순서로 움직일까?
식품공장의 기본 흐름부터 이해해 두세요.
원료 입고 → 원료 검사 → 보관 → 생산 준비 →
배합·가공 → 품질검사 → 포장 → 완제품 검사 →
창고 보관 → 출하통역을 담당하더라도
이 흐름을 모르면 현장에서 사용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원료 입고가 늦어 생산 일정이 변경됐다”
“포장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
“완제품 출하 전에 품질검사가 필요하다”와 같은
말을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공장의 전체 흐름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2. 생산관리에서 알아야 할 기본 내용
생산관리는
정해진 수량의 제품을 정해진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생산하도록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미리 알아둘 내용:
• 생산계획• 생산량• 작업지시• 생산라인
• 공정• 가동률• 생산실적• 불량• 재작업•
생산 중단현장에서는
“오늘 생산계획이 변경됐습니다”,
“라인을 잠시 중단합니다”,
“불량 원인을 확인해 주세요”
같은 표현이 자주 사용됩니다.
한국어를 잘하는 것만큼 이런 말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품질관리(QC)는 무엇을 할까?
식품회사에서 품질관리는 매우 중요한 업무입니다.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제품이 회사의 품질 기준과
식품안전 기준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미리 알아둘 내용:
• 원료검사• 공정검사• 완제품검사• 불량품
• 이물• 위생관리• 샘플• 검사기준• 유통기한
• 보관조건• 개선조치 또한 HACCP이라는
용어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HACCP는 무엇인가?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미리 분석하고 중요한 관리지점을
관리하는 식품안전관리 체계입니다.
통역을 하더라도
검사 결과, 기준 초과, 원인 분석, 개선조치 같은
표현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4. 식품공장에서 특히 중요한 위생관리
식품공장은
일반 제조공장보다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알아둘 내용:
•개인위생• 손 세척 및 소독• 작업복 착용
• 원료와 완제품 구분• 교차오염 방지
• 이물 혼입 방지• 작업장 청소 및 소독
• 냉장·냉동 온도관리• 식품 보관기준
특히 교차오염은 꼭 알아두세요.
원료, 작업자, 기구, 설비 등을 통해
미생물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이
다른 식품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합니다.
5. 구매부서는 무엇을 할까?
식품을 생산하려면 원료뿐 아니라
포장재와 여러 자재가 필요합니다.
구매부서는 필요한 물품을 적절한 가격과
일정에 맞춰 확보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미리 알아둘 내용:• 원재료• 부자재• 포장재• 발주
• 납품• 납기• 공급업체• 견적서• 단가• 구매수량• 재고
예를 들어 “원료 납기가 늦어졌습니다”
“공급업체에 견적을 요청해 주세요”
“현재 재고를 확인해 주세요”
같은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6. 물류·창고 업무도 알아두자
생산이 끝났다고 업무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완성된 제품은 창고에 보관되고
주문에 따라 출하됩니다.
미리 알아둘 내용:
• 입고• 출고• 출하• 재고• 창고• 완제품
• LOT(로트)• 유통기한• 선입선출
• 재고조사식품은 유통기한과 보관조건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언제 생산됐고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7. 인사·총무에서도 공장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어과 졸업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가 인사·총무입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근무한다면 사무실 업무만
이해해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미리 알아둘 내용:
• 채용• 근로계약• 출퇴근• 근태• 교대근무
• 연장근무• 교육• 작업자 배치• 안전교육• 휴가
• 급여생산현장의 상황을 알아야
직원과 관리자 사이의 의사소통도 훨씬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8. 통역을 하고 싶다면 ‘단어’보다 ‘업무’를 공부하자
공장 통역은 한국어 문장을 베트남어로
바꾸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 관리자가“포장라인 불량률이 올라갔으니
원인을 확인하고 QC와 협의해서 조치해 주세요.
”라고 말했다면,
포장라인이 무엇인지,불량률이 무엇인지
QC가 무엇을 확인하는지,
‘조치한다’는 것이 현장에서 어떤 의미인지 알아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현장 통역자가 되려면
한국어 + 산업용어 + 업무 흐름을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9. 회계·관리부서라면 이런 말도 알아두자
식품회사에도 당연히 회계와 관리업무가 있습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기본 용어:
• 매출• 매입• 원가• 제조원가• 원재료비
• 인건비• 재고자산• 매입채무• 매출채권
• 세금계산서• 비용• 예산• 결산
특히 제조업에서는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실제로 얼마의 비용이 들어가는지 계산하는
‘원가’ 개념이 중요합니다.
Newcomer Korea에 올려둔
회계 한국어 자료와 함께 공부하면
한국계 회사의 회계·관리 업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0. 면접 전에 최소한 이것만은 준비하자
식품 전공자가 아니어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대신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미리 공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 전에는 최소한 다음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회사의 주요 제품은 무엇인가?
• 공장은 어디에 있는가?
• 내가 지원하는 부서는 무슨 일을 하는가?
•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가?
• 품질관리는 왜 필요한가?
• HACCP은 무엇인가?
• 내가 지원한 직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국어는 무엇인가?
• 내 한국어 능력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한국어 전공자의 경쟁력은
‘한국어만 잘하는 사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한국어를 바탕으로
생산, 품질, 구매, 물류, 회계, 인사 등
새로운 분야의 실무를 빠르게 배우고
연결할 수 있다면 훨씬 다양한 회사와 직무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지원하려는 회사가 어떤 제품을 만들고,
내가 지원할 부서가 무슨 일을 하며,
그곳에서 어떤 한국어가 사용되는지
하나씩 미리 공부하면 됩니다.
Newcomer Korea는
앞으로도 한국계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이 입사 전에 실제 업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회사별·직무별 실무 가이드를 계속 정리하겠습니다.